부장님 자녀 결혼 축의금, 개인으로 낼까 팀에서 모아 낼까
부장님 자녀 결혼식에서 진짜 고민은 금액보다 '어떻게 내느냐'예요. 부서에서 모아 대표로 전달하는 자리인지, 내 이름으로 봉투를 따로 내는 자리인지에 따라 금액도 달라지니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청첩장이 부서 단톡방에 올라왔으면 모아 내는 쪽, 부장님이 직접 건넸으면 개인으로 내는 쪽입니다. 두 방식이 각각 어떤 자리에서 성립하는지, 모아 내는 데 참여했으면 개인으로 또 내야 하는지까지 아래에 정리했어요.
최종 검토
한눈에 보기
- 청첩장이 어떤 경로로 왔는지가 답을 정해줘요. 단톡방이면 모아 내는 쪽, 직접 건넸으면 개인 쪽이에요.
- 직급 차가 클수록 모아 내는 편이 부담이 적고, 개인적으로 챙겨받은 게 있으면 개인 봉투가 나아요.
- 모아 내는 데 참여했으면 개인으로 또 내지 않아도 돼요. 두 번 낸 것처럼 보여 오히려 신경 쓰이게 됩니다.
- 봉투는 결혼하는 자녀가 아니라 혼주인 부장님 쪽으로 가요. 그래서 부서 이름으로 묶는 방식이 통합니다.
두 방식은 각각 성립하는 자리가 달라요
부장님 자녀 결혼식은 봉투가 향하는 곳이 좀 특이해요. 결혼하는 사람은 자녀인데 나는 그 자녀를 모르고, 봉투는 혼주인 부장님 쪽 접수처로 갑니다. 축하의 대상은 자녀지만 실제 관계는 부장님과의 관계라는 뜻이에요. 그래서 부서 이름으로 묶어 내는 방식이 성립합니다.
모아 내는 방식은 부서 전체가 알고 같이 움직일 때만 자연스러워요. 누군가 걷고, 참석하는 사람이 대표로 전달하고, 명부에는 부서 이름이 올라가죠. 반대로 개인 봉투는 내가 그 부장님께 직접 신세를 진 관계일 때 성립합니다. 오래 데리고 일해준 사이라면 부서 봉투에 이름 하나로 묻히는 게 오히려 어색해요.
직급 차가 크면 모아 내는 쪽, 챙겨받은 게 있으면 개인 쪽
어느 쪽이 편한지는 두 가지로 갈려요. 직급 차이, 그리고 개인적으로 받은 것.
직급 차가 클수록 모아 내는 편이 낫습니다. 사원이 부장님께 개인 봉투를 내면 금액을 정하는 일 자체가 부담이에요. 적게 내면 눈에 띄고 맞추자니 무리가 되죠. 부서 봉투는 이 부담을 나눠서 없애줍니다.
반대로 챙겨받은 게 있으면 개인 봉투가 맞아요. 아래가 이 계산기가 직장 관계에서 쓰는 금액 전체예요. 평소 챙겨주는 부장님은 '친한 사이' 칸으로 보면 됩니다. 이 칸은 참석과 불참 금액이 같은데, 가까운 사이에서는 못 가는 것과 성의를 표하는 것이 별개라고 봐서예요.
직장 동료
| 관계 단계 | 참석 | 불참 |
|---|---|---|
| 인사만 하는 사이 | 10만원 | 5만원 |
| 보통 사이 | 10만원 | 7만원 |
| 친한 사이 | 15만원 | 15만원 |
| 부하 직원 | 15만원 | 15만원 |
| 각별한 부하 직원 | 20만원 | 20만원 |
참석 금액은 한 사람 기준이라 같이 가는 사람 수만큼 늘어나고, 최소 10만원이에요. 식대가 더 비싼 곳이면 식대보다 더 내는 금액으로 올라가요. 불참 시 금액은 인원수나 식대와 상관없이 그대로예요. 부장님이라면 '친한 사이' 칸이 가장 가까워요.
청첩장이 어떻게 왔는지가 사실상 답을 정해줘요
고민이 길어지면 청첩장이 어떤 경로로 왔는지를 보면 됩니다. 청첩장은 혼주가 어떻게 인사받고 싶은지를 정해서 돌리는 것이라, 전달 방식에 이미 답이 들어 있어요.
부서 전체에 한 번에 알렸다면 부서 단위로 받겠다는 뜻이고, 사람마다 따로 건넸다면 그 사람에게 직접 인사받겠다는 뜻입니다. 금액을 고민하기 전에 청첩장이 어디로 왔는지부터 떠올려 보면 방식이 먼저 정해져요. 아래 네 가지 중 내가 받은 방식이 어디에 가장 가까운지 보시면 방향이 잡혀요.
- 부서 단톡방이나 사내 게시판에 올라왔다 — 부서 단위로 인사받겠다는 뜻이에요. 모아 내는 쪽으로 정리됩니다.
- 부장님이 자리로 와서 직접 건넸다 — 나에게 따로 알린 거라 내 이름으로 내는 게 자연스러워요.
- 누가 먼저 '얼마씩 걷겠다'고 공지했다 — 이미 정해진 자리예요. 여기에 개인으로 또 얹지 않아도 됩니다.
- 아무 말 없이 나만 조용히 받았다 — 참석 여부를 먼저 답하고, 옆자리 동료도 받았는지 확인해 보세요. 부서마다 관행이 굳어 있어서 물어보는 게 실례가 아니에요.
모아 내는 데 참여했으면 개인으로 또 내지 않아도 돼요
부서 봉투에 이름이 들어갔으면 그걸로 끝난 겁니다. 개인으로 또 내면 받는 쪽에서 명부를 정리할 때 같은 사람이 두 번 나와 오히려 신경이 쓰여요. 예외는 하나, 그 부장님께 특별히 신세를 진 경우입니다. 이때도 봉투를 또 내기보다 참석해서 얼굴을 비추는 편이 낫습니다.
대신 모아 내는 방식에는 놓치기 쉬운 부분이 있어요. 봉투 하나로 묶이면 그 안에 밥을 먹는 사람이 몇 명인지가 안 보인다는 점이에요. 수도권 예식장 식대는 한 사람 평균 5만9천원, 서울 강남권은 8만8천원쯤 합니다. 걷은 사람은 여럿인데 실제로 가서 식사하는 사람이 그 절반이면 총액이 식대에 못 미칠 수 있어요. 참석하는 사람이 조금 얹거나, 참석자는 개인 봉투로 따로 내는 식으로 정리하는 부서도 있습니다.
반대로 부장님이 부하 직원 결혼식에 낼 때는
이 고민을 부장님 쪽에서 하는 경우도 있어요. 위 표에 '부하 직원'과 '각별한 부하 직원' 칸이 따로 있는 게 그래서입니다. 상사가 부하 직원 결혼식에 내는 금액은 동료끼리 주고받는 기준과 다르게 움직여요.
차이는 두 군데입니다. 먼저 시작 금액이 한 단계 위예요. 같은 팀에서 오래 데리고 일한 직원이면 각별한 부하 직원 칸까지 올라가 20만원이 됩니다. 둘째로 불참해도 금액이 내려가지 않아요. 동료 사이에서는 안 가면 식대 부담이 없어 금액이 내려가지만, 상사가 부하 직원 경사에 '못 가서 줄였다'가 되면 성의 문제로 읽히기 때문이에요. 부장님 입장에서는 참석 여부보다 그 직원과 얼마나 같이 일했는지가 금액을 정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부서에서 걷는 금액이 제 생각보다 적어 보이는데 개인으로 더 내도 되나요?
걷는 금액은 부서가 정한 선이라 그대로 따르는 게 무난해요. 그래도 아쉽다면 봉투를 겹쳐 내기보다 축하 인사를 따로 전하는 편이 낫습니다. 개인 봉투를 더하면 걷은 사람 입장에서 명부와 금액이 안 맞아 애매해져요.
저는 청첩장을 못 받았는데 부서에서 걷는다고 해요. 참여해야 하나요?
부서 단위로 걷는 자리는 청첩장을 개별로 다 돌리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못 받았다고 빠질 이유는 아니라서 참여하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부담되면 빠져도 결례는 아니지만, 계속 볼 부서라면 참여해 두는 편이 편해요.
부장님 자녀를 본 적도 없는데 참석까지 해야 할까요?
참석 여부는 부장님과의 관계로 보면 돼요. 자녀를 아는지는 기준이 아닙니다. 부서에서 대표로 몇 명만 가는 관행이 있으면 그걸 따르면 되고, 봉투만 전하고 불참해도 실례가 아니에요. 직장에서 가까운 사이는 참석과 불참 금액이 같게 잡혀 있습니다.
모아 낸 봉투에 제 이름도 같이 적나요?
부서 이름으로 쓰고 걷은 사람 이름을 옆에 적거나, 참여자 명단을 안에 따로 넣는 방식이 많아요. 부서 봉투에 내 이름을 크게 같이 쓰면 개인으로 또 낸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개인 봉투라면 본인 이름만 쓰면 돼요.
퇴사한 회사 부장님한테 청첩장이 왔어요.
이제는 부서로 묶일 자리가 아니니 개인으로 판단하면 돼요. 연락이 계속 이어져 온 사이면 재직할 때 기준으로 보고, 오랜만에 닿은 연락이라면 한 칸 낮춰 보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불참하고 축하 메시지와 함께 계좌로 보내도 결례가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