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축의금 국룰 총정리
축의금에 정해진 규칙은 없지만 '요즘 이 정도면 무리 없다'는 선은 분명히 있고, 그 선이 최근 몇 년 사이 확실히 올라갔어요. 가면 10만원, 불참하면 5만원이 지금의 기본 모양입니다. 왜 그렇게 됐는지, 여기에 관계랑 인원수·예식장을 어떻게 얹는지까지 정리했어요.
최종 검토
한눈에 보기
- 가면 10만원부터. 예식장 식대가 오르면서 5만원에서 옮겨왔어요.
- 불참하면 5만원부터. 식대 부담이 없으니 인원수나 식대와 상관없이 그대로예요.
- 같이 가는 사람 수만큼 늘어나요. 참석 금액은 한 사람 기준이라서요.
- 40만원은 피해요. 앞자리 4가 죽을 사(死)와 소리가 같아서요.
왜 올랐나: 예법이 바뀐 게 아니라 식대가 올랐어요
오랫동안 축의금 하면 5만원이었어요. 그런데 카카오페이가 송금 기록을 들여다본 결과, 2025년 결혼식 축의금 평균이 처음으로 10만원을 넘었습니다. 2019년엔 평균 5만원쯤이었으니 5~6년 만에 두 배가 된 거죠.
이유는 예법이 바뀐 게 아니라 그냥 계산이에요. 한국소비자원 조사에서 예식장 식대는 한 사람 평균 5만9천원, 서울 강남권은 평균 8만8천원쯤 합니다. 5만원 내고 밥을 먹으면 초대한 쪽이 오히려 손해를 보는 셈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기준이 두 갈래로 갈렸어요. 가서 밥을 먹는 경우엔 식대보다는 더 내야 하니 10만원부터, 안 가는 경우엔 예전 그대로 5만원부터입니다. 사실 축의금 고민의 절반은 '가는지 안 가는지'로 답이 나와요.
관계별로 얼마쯤 하나요 (갈 때 · 불참할 때)
관계를 '직장 동료' 한 칸으로 묶으면 옆 팀에 인사만 하는 사이랑 매일 붙어 일하는 사이가 같아져 버려요. 그래서 관계마다 얼마나 가까운지를 나눠봤습니다. 아래가 이 사이트 계산기가 실제로 쓰는 표 전체예요.
직장에 '부하 직원'이 따로 있는 게 눈에 띌 거예요. 상사가 부하 직원 결혼식에 내는 금액은 동료끼리 주고받는 기준과 다르게 움직여서 떼어놨습니다.
지인
| 관계 단계 | 참석 | 불참 |
|---|---|---|
| 오랜만에 연락한 지인 | 10만원 | 5만원 |
| 앞으로 자주 만날 지인 | 15만원 | 10만원 |
| 친한 지인 | 20만원 | 15만원 |
직장 동료
| 관계 단계 | 참석 | 불참 |
|---|---|---|
| 인사만 하는 사이 | 10만원 | 5만원 |
| 보통 사이 | 10만원 | 7만원 |
| 친한 사이 | 15만원 | 15만원 |
| 부하 직원 | 15만원 | 15만원 |
| 각별한 부하 직원 | 20만원 | 20만원 |
친구
| 관계 단계 | 참석 | 불참 |
|---|---|---|
| 오랜만에 연락한 친구 | 10만원 | 5만원 |
| 앞으로 자주 만날 친구 | 15만원 | 10만원 |
| 친한 친구 | 20만원 | 15만원 |
친척
| 관계 단계 | 참석 | 불참 |
|---|---|---|
| 왕래 적은 친척 | 15만원 | 10만원 |
| 보통 친척 | 20만원 | 15만원 |
| 가까운 친척 | 30만원 | 20만원 |
참석 금액은 한 사람 기준이라 같이 가는 사람 수만큼 늘어나고, 최소 10만원이에요. 식대가 더 비싼 곳이면 식대보다 더 내는 금액으로 올라가요. 불참 시 금액은 인원수나 식대와 상관없이 그대로예요. 표에 없는 관계라면 가장 비슷한 단계를 보시면 돼요.
몇 명이 가는지에 따라 달라져요
가장 많이 놓치는 부분이에요. 참석 금액은 한 사람 기준이라 배우자나 아이랑 같이 가면 그만큼 늘어납니다. 두 사람이 밥을 먹으면 식대도 두 사람 몫이 나가니까요.
다만 딱 두 배가 아니라 경조사비로 흔히 쓰는 단위에 맞춰져요. 실제로 계산해보면 이렇습니다.
- 혼자 · 인사만 하는 직장 동료 · 식대 6만원 → 10만원. 관계 쪽도 한 사람당 최소도 10만원이라 그대로예요.
- 부부 둘이 · 앞으로도 자주 볼 친구 · 식대 9만원 → 30만원. 한 사람 15만원씩 둘이니까요.
- 부부 둘이 · 인사만 하는 직장 동료 · 식대 6만원 → 20만원. 한 사람 10만원씩 둘이니까요.
- 세 명(부부+아이) · 인사만 하는 직장 동료 → 30만원. 이때는 '이 금액도 괜찮아요' 하는 다른 금액이 안 나와요. 한 칸 아래인 20만원이 한 사람당 최소 금액(10만원씩 세 명이면 30만원)에 못 미치니까요.
예식장이 비싸면 그만큼 올라가요
같은 관계여도 예식장 식대가 다르면 금액이 달라져요. 갈 때는 '내 식대보다는 더 내는 선'에서 출발하니까, 식대가 비싸면 그만큼 최소 금액이 올라갑니다.
보통 뷔페(6만원대)면 최소가 7만원이라 관계 쪽 10만원에 묻혀요. 코스 요리(9만원대)면 최소가 10만원, 고급 코스(12만원 이상)면 15만원까지 올라가서 관계 쪽보다 커지는 구간이 생깁니다. 호텔 예식에 초대받았다면 관계만 보고 정하지 말고 식대도 같이 넣어보시는 게 안전해요.
홀수로 내는 이유, 그리고 40만원
금액 단위에도 관례가 있어요. 3·5·7·10·15만원처럼 홀수를 좋아하는데, 홀수는 나누어지지 않아서 좋은 기운이 흩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에서 왔습니다. 10·20·30·50만원처럼 딱 떨어지는 큰 금액은 짝수여도 괜찮다고 봐요.
반대로 4는 피합니다. 죽을 사(死)와 소리가 같아서요. 문제는 40만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금액이라는 거예요. 한 사람 20만원짜리 관계에 부부가 같이 가면 딱 40만원이 됩니다. 이럴 때 쓰는 방법은 두 가지예요.
- 30만원으로 낮추고 모자란 10만원어치는 선물로 채워요. 식대가랑 한 사람당 최소 금액을 지킬 수 있을 때 쓰는 방법입니다.
- 낮추면 식대에 못 미치는 경우엔 50만원으로 올려요. 관례 지키려다 식대에 못 미치는 쪽이 더 실례니까요.
- 45만원처럼 어중간하게 맞추는 건 권하지 않아요. 봉투 금액은 흔히 쓰는 단위로 딱 떨어지는 게 받는 쪽도 편합니다.
국룰이 안 통하는 경우도 있어요
아래 상황이면 위 기준보다 그쪽 관행이 먼저예요. 금액표만 보고 정하면 오히려 어긋나는 경우들입니다.
- 회사 규정이나 부서에서 모아 낼 때 — 사내 경조사 규정이 있거나 팀에서 모아 대표로 전달하는 관행이 있으면 그걸 먼저 확인하세요. 개인으로 또 내면 중복이 됩니다.
- 청첩장만 받은 먼 사이 — 관계가 얕다면 축의금을 안 해도 실례가 아니에요. 축하 메시지만 보내는 것도 충분한 선택입니다.
- 축의금을 안 받는 결혼식 — 요즘 늘고 있어요. 청첩장에 적혀 있으면 그 뜻을 따르고, 대신 선물이나 화환으로 마음을 전하는 게 좋습니다.
- 이미 받은 적이 있는 사이 — 내 경조사에 상대가 얼마를 냈는지 기억나면 그게 가장 정확한 기준이에요. 관계 단계보다 주고받은 기억이 먼저입니다.
- 지역이나 집안이 다를 때 — 위 기준은 수도권 예식장 식대를 전제로 해요. 지역에 따라 기본이 더 낮은 곳도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5만원은 이제 실례인가요?
가서 밥까지 먹는다면 요즘 수도권 예식장 식대(평균 5만9천원, 강남권 8만8천원)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아 아쉬울 수 있어요. 반대로 안 가는 경우라면 5만원은 여전히 무난하고 실례가 아닙니다. 같은 금액인데도 가는지 안 가는지에 따라 평가가 갈려요.
축의금 15만원이 새 기준이라는 말도 있는데요?
뷔페 값이 올랐으니 15만원으로 올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온라인에서 논쟁이 된 적은 있지만, 아직 일반적인 기준은 아니에요. 실제 평균은 10만원을 막 넘긴 정도입니다. 15만원은 자주 보는 동료나 친구처럼 가까울 때, 또는 식대가 비싼 예식장일 때 올라가는 금액으로 보는 게 현실에 맞아요.
부부가 같이 가면 정확히 두 배인가요?
두 배가 기준이지만 흔히 쓰는 단위로 맞춥니다. 한 사람 10만원이면 둘이 20만원, 한 사람 15만원이면 둘이 30만원이 돼요. 다만 한 사람 20만원짜리 관계에서 둘이면 40만원이 되는데 이 금액은 피하니까, 30만원에 선물을 더하거나 50만원으로 조정합니다.
아이를 데려가면 아이 몫도 내야 하나요?
아이도 밥을 먹는다면 인원에 넣는 게 맞아요. 다만 아주 어려서 따로 밥을 안 먹는다면 빼도 무리가 없습니다. 예식장에서 아이 식대를 따로 받는지도 판단에 도움이 돼요.
축의금은 언제 내는 게 좋아요?
예식 시작 전에 접수처에서 내는 게 보통이에요. 늦게 도착했다면 밥 먹기 전에라도 접수처를 찾는 게 좋고, 접수처가 이미 정리됐다면 혼주나 신랑신부에게 직접 건네기보다 참석한 지인에게 부탁하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계좌로 보내도 괜찮을까요?
불참할 때는 계좌로 보내는 게 이미 일반적이에요. 짧은 축하 메시지를 같이 보내면 충분합니다. 다만 가는데도 계좌로만 보내면 접수처 명부에 안 남아서 혼주 쪽에서 확인이 어려울 수 있으니, 참석한다면 봉투로 내는 게 나아요.